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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캡틴' 박지성의 기록, 그리고 러브스토리

[인포그래픽] '캡틴' 박지성의 기록, 그리고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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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듀, 캡틴 오 마이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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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참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주말 밤이면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안방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고, 유럽 무대에서 뛰는 우리 선수를 보는 일은 더 이상 낯선 광경이 아닙니다. 한국은 이제 유럽 빅클럽들의 아시아 마케팅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최근 10년여 간 한국 축구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빛나는 순간들을 맞이해왔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작에 서 있던 그가, 그라운드를 떠납니다. 결코 지지 않을 것 같았던 ‘박지성’의 시대가 저물어 갑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을 시작으로 2011년 아시안컵 준결승전까지, 박지성은 대표팀의 주장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을 이끌었습니다. 상대방을 위한 배려와 헌신하는 자세로 대표팀 내 선배와 후배, 선수와 코칭스태프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낸 박지성은 경기에 있어서도 독보적인 클래스를 선보이며 리더의 자격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그리스전에서 추가골로 그는 월드컵 3개 대회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킨 최초의 아시아 선수에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의 초석을 다지는데 공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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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국민의 가슴을 뛰게한 빅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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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EPL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박지성은 한국을 넘어 동시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해왔습니다. 그는 축구선수로서는 왜소한 체격과 평발이라는 치명적인 결핍을 남들보다 한발 더 뛰는 성실함과 끈기로 만회했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최초로 200경기를 뛴 아시아 선수가 됐습니다. 특히 강팀 킬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박지성의 진가는 리버풀, 첼시, 아스날과 같은 라이벌전에서 돋보였습니다. 현지의 팬들은 새로운 영웅의 등장에 환호했고, 고국의 팬들은 잠 못 드는 새벽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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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 '골인'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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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이킬 수 없음을 알기에 지나간 시간은 누구에게나 아쉽기 마련입니다.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미련의 감정은 그동안 수많은 선수들이 은퇴를 발표하는 순간 눈물을 떨어뜨리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박지성은 그 눈물 대신 미소 띤 얼굴로 자신의 현역 은퇴를 알렸습니다. 선수생활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는, 참으로 박지성 다운 대답을 내놓는 그의 곁에 이제는 아름다운 연인이 함께 합니다. 캡틴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출처를 알 수 없는 숱한 소문들 사이 진짜 주인공은 바로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 지난해 6월 김 전 아나운서와의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한 박지성은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올해 7월 행복한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버지 세대가 차범근의 시대를 살았다면, 그의 아들들은 지금 박지성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박지성의 플레이를 직접 봤노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지 모릅니다. 그 박지성의 현역 마지막 플레이가 5월 22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에서 열리는 PSV 에인트호번의 코리아투어를 통해 펼쳐집니다. 마지막 출격을 앞둔 산소탱크 박지성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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