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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정상회담…"휴전선 무너지는 날 올 것"

<앵커>

독일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통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체계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독일 대통령을 만나선 베를린 장벽처럼 휴전선도 무너지는 날이 올 거라고 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요아힘 가욱 독일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독일처럼 대한민국에도 통일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굳은 확신을 가지고 통일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치열한 힘들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렸던 것처럼 우리 휴전선도 반드시 무너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27일) 새벽 열린 박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 역시 통일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두 정상은 독일의 통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각 분야별로 다면적인 통일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독일의 통일 경험을 효과적으로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특히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구상에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독일 통일은 정말 행운이자 대박입니다. 그래서 대박이라는 말에는 저의 느낌도 반영돼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독일이 철저한 과거사 반성을 통해 통일을 이루고 주변국들의 신뢰를 확보했다며 높게 평가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다른 나라에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지만, 용기 있는 행동을 통해 과거사를 청산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습니다.

메르켈 총리의 말은 일본 아베 정권의 과거사 도발행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경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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