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일. 인도의 한 고아원 앞엔 차도르를 감은 한 여성이 나타났다.
"난 8살 때 고아원에 맡겨졌고, 13살 때부터 최 씨의 성폭행에 시달렸습니다."
수년간 10대의 원생을 성폭행했다는 한국인 원장, 그의 나이는 73세. 까말라(가명)의 폭로 이후 인도를 들끓게 한 이른바 ‘인도판 도가니’ 사건이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에도 알려졌다.
고아원장 최 씨는 검찰의 출두명령을 어기고 잠적했고 수사는 오리무중. 도대체 인도 남부의 작은 고아원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현장21>이 찾아간 뱅갈로르의 카나할리. 인터뷰조차 꺼리는 현지의 한국인들, 그러나 그들이 밝힌 최씨의 행적. 그리고 취재진이 입수한 충격의 동영상.
인도 취재 마지막 날, 한 달 넘게 피신 중이던 최 씨가 취재진에게 해명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현장21>이 찾아간 인도의 사건 현장, 인도판 도가니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