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호 홈런을 터뜨리며 '100홈런-100도루'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이치로에 이어서 두 번째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세인트루이스에 2대 0으로 뒤진 5회 초, 추신수는 상대 선발 조 켈리의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시즌 17호, 개인 통산 100호 홈런입니다.
빅리그 데뷔 9년 만에 이치로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100홈런-100도루' 고지에 올랐습니다.
12년이 걸린 이치로보다 3년이나 빨리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오른손 투수에게 87개의 홈런을 뽑았고, 초구에 20개, 1회에 2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적인 '호타준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 시즌에 홈런 3개-도루 4개를 추가하면 3년 만에 '20-20'도 달성하게 됩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추신수는 최고의 톱타자로 자리매김하며 거액 계약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첫 타석에서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뽑아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2할7푼8리로 끌어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