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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겹친 로켓 발사 기간…북한의 속내는?

<앵커>

북한이 밝힌 로켓 발사 기간은 우리의 대선 일정과 정확히 겹칩니다.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걸까요?

북한의 속내,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1일)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밝히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을 제일 먼저 강조했습니다.

오는 17일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 1주기라는 것을 감안해 발사기간을 10일과 22일 사이로 택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1주기 행사를 대규모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98년부터 4차례 이뤄진 장거리 로켓 발사도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 제1비서의 권력승계 마무리 등 국내 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 많았습니다.

핵무기의 운반 수단인 장거리 로켓 개발을 추진해온 북한은 실패한 로켓의 성능 개선 작업을 지난 4월 이후 수행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7, 8개월이면 충분히 원인을 확보하고 어느 정도 해결은 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틀 전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다면, 남한과 같이 평화적 위성을 발사한다는 명분으로, 로켓 발사에 따른 국제적 비난을 피해 보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남한의 대선을 앞두고 로켓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어떤 형태든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북미 관계 악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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