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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바람 타고 돈벌이 하려다…비리로 찬물

<앵커>

유럽에서 한류 확산을 이끌어 왔던 한 단체가 내부 비리 문제로 자진 해산했습니다. 심지어 이 단체에 회장은 한국 여행 상품을 팔아놓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유럽 한류 동호인 단체 코리안 커넥션은 한국 방문 관광상품으로 단돈 600유로, 우리 돈 87만 원을 받고 228명을 모집했습니다.

그러나 항공사 측으로부터 좌석을 확보하지 못하자 출발 직전 일방적으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회장과 회계 책임자는 잠적했습니다.

[데보라/한국방문 관광상품 구매자 : 어떠한 사전 공지나 이후의 설명도 없었고, 이메일이나 전화 모두 연락이 안 됐어요.]

아직 환불받지 못한 사람도 20여 명, 이 가운데 2명은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지난 주말 열린 코리안 커넥션 총회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이 단체가 주관했던 한국 문화 페스티벌의 불투명한 회계 문제까지 제기됐습니다.

돈 문제가 잇따르면서 회원들은 자진 해산을 결의했습니다.

[엘로디/한국방문 관광상품 구매자 : 미래의 또 다른 희생자를 막기 위해 해체하는 것이 맞죠.]

코리안 커넥션은 지난 2010년 결성된 한류 동호인 모임으로, 지난해 파리에 K POP 공연을 유치하는 등 프랑스 내에서 한류 확산에 상당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순수 동호인 모임이면서도, 한류 붐을 이용해 돈벌이에 나서려다 모임 해체는 물론 모처럼 불고 있는 프랑스내 한류에도 찬물을 끼얹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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