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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첫 '맨유 캡틴' 완장 차고 풀타임 활약

<8뉴스>

<앵커>

산소탱크, 두 개의 심장, 그리고 캡틴 박으로 불리는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이 됐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활약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성이 노란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 맨 앞에서 입장합니다.

팀을 대표해 상대팀 주장과 페넌트를 교환하고, 진영을 결정하는 동전 던지기에도 참가했습니다.

축구대표팀 주장 시절엔 익숙한 장면이었어도 맨유에선 처음입니다.

주장 비디치가 부상으로 빠져 주로 고참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차왔는데,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게 그 역할을 맡긴 겁니다.

박지성은 선제골에도 기여했습니다.

전반 6분 중앙선 근처에서 상대 패스를 가로챘고, 이게 베르바토프를 거쳐 에르난데스의 골로 연결됐습니다.

맨유는 2대 1로 역전패해 1승 1패를 기록했는데 1, 2차전 골득실로 아약스를 따돌리고 16강에 올랐습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영광스러웠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중요한 자리였고, 또 주장 완장을 찰 수 있었다는 걸 기쁘게 생각합니다.]

유럽과 아시아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는 주장 완장을 찬 박지성의 활약에 주목했고, 방콕 포스트는 "한국의 스타 박지성이 맨유 주장을 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챔스리그 경기 도중 후반에 잠깐 주장 완장을 맸는데, 당시에는 긱스가 퍼디난드에게 주라고 한 것을 착각해서 찬 것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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