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규, 쇼트트랙 1500m 우승…6대회 연속 제패

<앵커>

쇼트트랙 월드컵 6차대회에서 우리나라의 노진규 선수가 남자 1500m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종목에서 올시즌 6대회 연속 금메달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노진규가 올시즌 마지막 월드컵 1500m 경기에서도 금빛레이스를 이어갔습니다.

노진규는 동료 신다운, 곽윤기와 함께 초반부터 선두권을 형성하다 6바퀴를 남기고 맨 앞으로 치고 나왔습니다.

4바퀴를 남기고 신다운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바깥으로 치고 나와 다시 역전한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노진규는 2분 23초 588로 신다운을 0.173초 차로 제치고 올시즌 월드컵 6개 전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대표팀은 올시즌 월드컵 6개 대회, 총 8번의 1500m 레이스에서 노진규가 6개, 이정수가 1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여자 1500m의 조해리는 미국의 라나 게링에 밀려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조해리는 올시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월드컵 랭킹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캐나다에 이어 1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안현수가 이끄는 러시아는 안현수가 일본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고도 2조 2위로 결승에 올라 우리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습니다.

여자대표팀은 3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 실격돼 결승진출이 좌절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