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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3호골 폭발, 맨유는 FA컵 16강 좌절

박지성 3호골 폭발, 맨유는 FA컵 16강 좌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31)이 FA컵 경기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맨유는 리버풀에게 덜미를 잡히며 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28일(한국시간) 인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32강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맨유는 경기 종료를 코앞에 둔 후반 43분 리버풀의 공격수 디르크 카윗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맨유의 FA컵 12번째 우승 도전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리버풀은 칼링컵 4강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를 누른데 이어, 이번에는 맨유까지 잡아 컵대회 강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초반부터 리버풀의 의도대로 흘러갔다. 전반 21분 리버풀의 수비수 다니엘 아게르는 코너킥으로 올라온 공을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39분경 하파엘 다 실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 포진해 있던 박지성이 이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넣은 후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가 가장 먼저 달려와 박지성을 번쩍 들어 올렸고,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기립박수를 보냈다. 지난 해 12월 27일 위건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박지성은 약 한 달만에 골맛을 보며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맨유는 박지성의 동점골 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후반 들어 리버풀의 공격에 고전하던 맨유는 후반 43분 카윗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퍼거슨 감독은 이후 골잡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까지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끝내 골 사냥에 실패했다. 박지성의 동점골도 빛이 바랬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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