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 군은 서북도서 지역에 방위사령부를 창설하고 전력을 대폭 증강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북한군 진지와 NLL을 마주한 곳에서 해병대가 벌컨으로 위력시범을 선보입니다.
북한의 갈도와 연평도사이 바다길이 바로 NLL 구역입니다.
연평도 포격사격 이후 지난 6월 서북 도서 방위사령부가 창설되었습니다.
단순히 이름만 길어진 것이 아니라, K-9 자주포를 비롯한 첨단전력이 대폭 증강됐습니다.
K-9 자주포 중대는 3배로 늘어났고 다연장 로켓 '구룡'도 배치를 끝냈습니다.
북한군 공기부양정의 기습공격은 코브라 공격헬기가 대응하고, 올해부터는 음향 탐지장비와 대포병 레이더가 북한군 움직임을 24시간 감시 중입니다.
사거리 300km로 평양까지 타격할 수 있는 에이태킴스 미사일까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은혁/해병대 연평부대, 일병 :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화가 나서 해병대 지원했습니다. 북한이 또 다시 도발한다면 저희는 백 배, 천 배 복수할 것입니다.]
또 유사시에는 공군 전투기가 즉각 투입되고, 미군까지 작전에 투입하는 한-미간 합의도 지난해와는 달라진 것들입니다.
도발원점을 못 찾아 초기 대응이 제대로 안됐던 던 1년 전 사례를 교훈삼아 5분 내 초토화 작전으로 전략개념도 바뀌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