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문조사 명목으로 수백 명에게 대규모로 리베이트를 뿌린 제약업체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제약회사가 자사의 약을 써 달라며 뒷돈을 주는 리베이트 관행.
의사나 약사들은 리베이트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듭니다.
[개업의사 : 리베이트를 많이 받기 위해 장기처방을 해서 환자를 계속 붙들어두는 (의혹이 있죠).]
이런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정부는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되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약가를 깎는 제도를 재작년 도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초 의사 850여 명에게 설문지 한 건당 5만 원씩 모두 13억 원대의 리베이트를 뿌린 혐의로 모 제약회사 전무 이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방 모 대학병원의 한 의사는 설문지 100건을 작성하고 5백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도 형사처벌하는 이른바 쌍벌제는 지난해 말에 도입됐기 때문에 지급 시점이 지난해 초인 이번 사건 관련 의사들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