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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주택가에서 치명적 '고방사능' 검출

<앵커>

일본 요코하마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이 검출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250km나 떨어진 곳입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요코하마시 고후쿠구의 아파트 옥상에 있는 진흙 퇴적물에서 1kg 195 베크렐의 스트론튬이 검출됐습니다.

이 진흙에선 방사성 세슘도 6만 베크렐이 나왔습니다.

스트론튬은 반감기가 30년에 가깝고 칼슘과 비슷해 뼈에 쉽게 축적돼 백혈병을 일으키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입니다.

수도권에 속하는 요코하마시는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250km 떨어진 곳으로 수도 도쿄 보다도 바깥 쪽에 위치하는 지역입니다.

이와 함께 도쿄내 세타가야 구 도로변에선 시간 당 최대 2.7 마이크로시버트의 높은 방사선량이 측정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보다 11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고방사선량이 측정된 장소는 아이들의 통학로로 사용되는 보도블록 주변으로 전문가들은 이 지점에 빗물이 흘러 모이면서 수치가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지역 내 공원 250여 곳에 대해 긴급 방사선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온 도쿄와 수도권에서 잇따라 방사성 물질이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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