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운영하는 푸드코트의 물컵에서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내 푸드코트에서 자외선 살균기 안에 든 물컵을 조사한 결과 37곳 가운데 21곳에서 세균이나 대장균군 등 미생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13곳에선 일반세균만 검출됐고, 7곳에선 일반세균과 대장균군이 함께 나왔으며 한 곳에서는 일반세균과 대장균군, 황색포도상구균이 동시에 검출됐습니다.
컵 하나당 최대검출량은 일반세균이 670마리, 대장균군이 190마리, 황색포도상구균이 40마리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번 검출량은 황색포도상구균이 1g당 10만마리 이하면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위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식약청은 설명했습니다.
식약청 관계자는 "물컵을 자외선 살균기로 소독하려면 반드시 물기를 말린 뒤 넣어야 하는데 사용법을 지키지 않아 세균이 검출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