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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의 '한 방'…무적함대, 사상 첫 우승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한 달여 동안 공 하나에 지구촌이 울고, 웃고, 환호했던 남아공 월드컵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우승컵은 무적함대 스페인의 품에 안겼습니다.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은 세계 축구의 최정상 대결답게 명승부였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이 특유의 패스게임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네덜란드는 역습으로 한방을 노렸습니다.

거친 파울이 속출하는 가운데 두 팀 모두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후반 17분에 네덜란드 로벤이 단독 찬스를 놓쳤습니다.

스페인 카시야스 골키퍼가 넘어지면서 막아냈습니다.

24분, 스페인 다비드 비야의 왼발슛은 수비수 발끝에 걸렸고, 라모스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넘어갔습니다.

연장전에서도 스페인의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연장 후반 5분에 네덜란드 헤이팅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균형이 깨졌습니다.
스페인은 6분 뒤 마침내 네덜란드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가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스페인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끈 한방이었습니다.

1대 0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스페인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갔습니다.

서로를 얼싸안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80년을 기다려온 월드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델 보스케/스페인 감독 : 정말 긴 하루였습니다. 벤치에서 경기장에서 승리를 함께 만든 23명의 훌륭한 선수들 덕택에 무척 행복합니다.]

스페인 축구가 이 곳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최고의 날을 맞았습니다. 80년 월드컵 역사에서 8번째 챔피언으로 우뚝 섰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유경동,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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