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동관계법 개정안은 추미애 위원장과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추 의원장 중재안 대로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추 위원장이 소속된 민주당이 이걸 날치기라고 선언해 본회의 처리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1일) 오전 추미애 국회 환노위원장이 "노동관계법 개정안 처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전체 회의를 개회하자 야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정희/민노당 의원 : 이러시면 안됩니다.]
[추미애/국회 환노위원장 : 이 사태를 해결해주세요.]
한바탕 소란 끝에 법안 상정을 강행한 추 위원장은 오후 회의에선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같은 당인 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의 입장을 막은 채 자신의 중재안이 담긴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추미애/국회 환노위원장 : 재석의원 9인 중 8인의 찬성으로 이 대안이 채택됐음을 선포합니다.]
한나라당은 개정안 통과를 환영했지만 민주당은 "추 위원장과 한나라당이 야합한 날치기 처리"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오늘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개정안 처리를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