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보신 것 처럼 산업 환경에 또 한번의 큰 변화가 예고돼 있습니다. 한국과 유럽연합 간의 자유무역은 우리 경제에 어떤 득과 실을 불러올 것인가?
한주한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EU는 단일경제권으로는 세계 최대 시장입니다.
지난해에만 백84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낼 정도로 '수출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 분야는 자동차입니다.
수입도 늘긴 하겠지만, 수출이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EU에서 우리 제품의 점유율이 3%에도 채 안돼 시장개척의 여지도 큽니다.
지난해 EU와 교역에서 163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전자분야도 수혜가 예상됩니다.
[최병일/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 :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처럼 무역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는 FTA가 되면 수출시장을 더 확보될 것 같고요, 보호주의를 자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농업분야는 큰 피해가 걱정됩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유럽산 돼지고기와 와인, 낙농제품 등의 수입이 늘면서, 우리 농가가 입을 피해규모가 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 국책연구기관은 이런 득실에도 불구하고 EU와의 FTA는 우리 국내총생산을 2% 정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