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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출마 선언 초읽기…이명박 "포기하라"

<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이르면 오늘(5일), 늦어도 내일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후보 측은 이 전 총재의 출마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동안 지방에 머물며 대선출마 문제를 고심하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오늘 서울로 돌아 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측근들은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쯤에는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 탈당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다만 자신의 출마로 보수층이 분열될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흥주 특보/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측: 그게 중요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정말 답을 얻기 위해 이렇게 오래걸리는지 모르지요.]

이명박 후보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거듭 이 전 총재의 출마 포기를 요구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대선후보 : 신중한 결정을 하실거라 보기 때문에 너무 빨리 부정적으로 본다던가 이렇게 하지 마시고 좀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 측 이재오 최고위원은 어젯밤 11시쯤 이 전 총재가 혹시 귀가할지 모른다며 이 전 총재 자택을 찾아 2시간 가까이 기다렸지만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이 최고위원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반성과 사과의 뜻을 밝히는 등 이 전 총재 출마의 변수가 될 수 있는 박 전 대표 측에 다시한번 몸을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총재의 출마 움직임에 대해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에 이어 정근모 참주인연합 후보도 연대를 제의하는 등 대선 판도가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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