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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 고수가 법원 경비" 법정테러 대책 마련

<8뉴스>

<앵커>

최근 석궁 테러 사건의 경우처럼, 법관들의 신변에 대한 위협이 잇따르면서 대법원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무술 유단자들을 대거 채용해서, 법원 경비관리대를 만든 것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판결에 불만을 품은 한 피고인이 재판장을 향해 돌진합니다.

지켜보던 경비 관리대원이 재빠르게 피고인을 제압합니다. 

난동을 부린 피고인은 순식간에 끌려나갑니다.

이번에 새로 선발된 법원 경비관리대의 훈련장면입니다.

법원 안 팎에서 벌어질 수 있는 난동에 대비해 대법원이 무술 고수 40명을 뽑아 이 가운데 12명을 시범적으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배치했습니다.

모두 태권도, 유도 등 무술 공인 3단 이상입니다.

[김철주/서울서부지방법원 경비관리대 (무술합계 공인 16단) : 앞으로 법정 내 질서를 확립하고 저희 가족을 지키는 것처럼 열심히 해서 최선을 다해 업무에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별정직이지만, 법원 공무원과 똑같이 신분이 보장됩니다.

이 때문에 경쟁률은 13대 1에 달했고, 선발자 대부분이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을 갖추었습니다

[노종찬/서울서부지방법원 공보판사 : 최근 법관뿐만 아니라 소송 관계인 등에 대한 신변 보호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저희 법원에서는 무술 유단자들로 구성된 경비관리대를 시범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대법원은 시범 운영 결과가 좋으면 전국 법원에 무술 고수들로 구성된 경비관리대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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