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집값이 급락할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이 가계 부실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유층이 주 고객이라는 한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크입니다.
요즘 강남의 고가 아파트는 관심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안명숙/우리은행 부동산팀장 : '오를만큼 많이 올랐다'라는 어떤 가격에 대한 저항감. 이런 것들로 인해서 유동성을 확보하는 쪽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좀 늘고 있다.]
고소득층의 이런 분위기와 함께 최근 실수요까지 냉각되면서 집값이 급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민간 경제연구소들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가계대출은 외환위기 직전의 3배 규모인 558조 8천억 원.
여기에 소득과 대출을 연계하는 DTI 강화, 그에 따른 실질금리 상승이 맞물리면서, 가계부실, 집값 급락으로 이어진다는 시나리오입니다.
[박재룡/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승수효과 때문에 각각 1정도의 효과가 있어서 3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이것이 30이상의 효과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일본식 버블붕괴냐에 대해서는 다소 견해가 엇갈리지만, 현대나 LG 연구소도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 소비자들은 긴가민가하는 반응입니다.
[유선미/서울 상도동 : 상황이 그렇잖아요. 계속 집값이 오르니까. 오른건 다시 내리기가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나 집값이 항상 오르는 것만은 아니라는, 자칫 막차를 탈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