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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동 의원 '술집 동영상' 유출 논란

여성단체, 규탄 성명 내고 재발방지책 요구

<8뉴스>

<앵커>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이 술집에서 여성과 신체적 접촉을 하는 장면이 몰래 촬영돼 인터넷에 나돌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덕성 논란과 함께 사생활 침해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단체 홈페이지에 누군가 올린 동영상입니다.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이 술집에서 종업원으로 보이는 여성과 신체접촉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여성단체 연합은 규탄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과 국회에 재발방지책 등을 요구했습니다.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 이후 재발을 막겠다고 박근혜 대표도 약속했는데 여전히 술자리에 여성을 동석시키는 행태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도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을 다시 거론하며 한나라당의 성윤리 의식을 꼬집었습니다.

[이규의/열린우리당 부대변인 : 한나라당의 뿌리깊은 성윤리 의식의 마비와 도덕적 타락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영입 활동을 하던 3월말 쯤 선후배들과 함께 서울 청담동에 있는 자리가 툭 터진 카페에 간 일이 있었다면서, 누군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유포시킨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계동/한나라당 의원 : 2시간 촬영해서 내가 제일 의심스러워 보이는 부분 51초만 편집해서 악의적으로 유포시켰다.]

박 의원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하는 등 이번 사건이 대형 악재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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