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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부사장 '정보 빼내 땅투기' 의혹

고속도로 건설 예정지 구입…정 부사장, 투기의혹 부인

<8뉴스>

<앵커>

도로공사 현직 부사장이 고속도로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 만들어질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지나가게 된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지난 2002년 이곳에 민자고속도로를 만든다는 건설계획이 확정된 뒤로 이 부근 땅값은 크게 뛰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 한 2년 사이에 많이 올랐어요. 2~3배 정도...]

이런 건설계획이 구체화되기 이전인 지난 2천년 4월, 도로공사 총무처장이었던 정해수 현 도로공사 부사장은 이곳에 임야 2백여평을 샀습니다.

인터체인지 예정지에서 불과 7백미터 떨어진 땅입니다.

2억여원에 산 땅이 지금은 싯가 8억원.

게다가 정 부사장은 이 땅뿐만 아니라 역시 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신설될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도 임야 백평을 사들였습니다.

[노영민/열린우리당 의원(국회 건설교통위원) :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한 그런 행위를 했다는 것에 대해 도덕적 해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요.]

이에 대해 정 부사장은 당시 직위였던 도로공사 총무처장은 고속도로 건설정보를 알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며 직위를 이용한 투기를 부인했습니다.

또 음성 땅은 가족 묘역으로 쓰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도로공사측은 일단 문제가 제기된 만큼 정 부사장에 대해 내부감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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