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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보트 뒤집혀 두 가족 7명 사망

<8뉴스>

<앵커>

바다낚시를 하고 돌아오던 두 가족 7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일대 해상인데요, 이들은 입파도에서 바다낚시를 한 뒤 전곡항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선박은 개인 소유의 150마력짜리 소형 보트인데요, 레저 인구가 늘면서 이런 개인보트도 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안전교육이나 관리 대책은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

김형주, 조제행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를 출항해 대부도 전곡항으로 향하던 1톤 짜리 모터보트가 침몰했습니다.

보트는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39살 구 모씨의 소유로 구씨 가족과 매제 가족 등 두 가족 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을 포함한 14명이 입파도에서 야유회를 갖고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일가족 8명을 태운 배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바로 이곳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사고는 김 양식장 근처를 지나던 중 보트의 스크류가 그물에 걸리면서 일어났습니다.

[우재선/구급대원 : 열 몇 분이 배를 타고 가셨다가 그물망에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보트가 가라앉았고, 8명 모두 바닷물에 빠졌습니다.

구씨의 여동생만 양식장 부표를 잡고 표류하다 14시간 만에 구조했습니다.

나머지 7명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밤새 찬 바닷물에서 체온이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입파도에서 배가 돌아오길 기다리던 다른 가족들이 밤 8시쯤 해경에 조난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10시가 넘어서야 출동해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유족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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