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사이에 입안에 물집이 생기고 손과 발에 발진이 나면서 매우 아픈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 두신 부모님들 신경 쓰셔야 겠습니다.
이찬휘 의학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수족구병에 걸린 올해 6살 된 남자 어린아입니다.
고열과 함께 입안에 궤양이 생기고 손과 발에 발진이 났습니다.
[수족구병 환자의 보호자 : 고름 같은 것이 생겼구요. 입안이 헐어서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어요.]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만배율의 전자현미경에 포착된 모습입니다.
이 수족구병 바이러스는 예년의 경우 4월이나 5월 쯤 유행합니다. 그러나 따뜻했던 올 겨울 날씨 때문에 두 달이나 일찍 유행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10년 동안 수족구병은 올해처럼 일찍 유행한 해에 늘 크게 번졌습니다.
[김동수/세브란스병원 소아과 : 그 날로 전염이 되고 잠복기가 4-6일로 짧습니다. 이 병에 걸린 아이들과 같이 놀면 4-5일 있다가 바로 이병이 생기지요.]
특히 수족구병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할 경우에는 뇌수막염에 걸리고 간에서는 간염, 심장에서는 심근염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수족구병은 대부분 입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이 병이 유행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고 손을 자주 깨끗히 씻어야 한다고 전문의사들이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