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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네티즌들 '사이버 격돌'

독도 우표발행 둘러싸고 감정 격화

<8뉴스>

<앵커>

독도 우표 발행으로 불거진 한일간의 마찰이 인터넷 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와 일본 네티즌들이 서로 상대방 나라를 조롱하는 사이트를 만들고 상대편 사이트를 공격하는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의 일본 사이트 사진입니다.

칸막이 없는 화장실에 주방에 설치한 변기, 차로 복판에서 자전거를 타는 아이와 무질서한 어른들, 학생에서 어린이까지 머리를 박은 채 체벌을 받는 모습,

상당수는 합성사진으로 보이는 엽기적이고 혐오스런 장면들을 한국의 일반적인 사회상으로 왜곡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네티즌도 거꾸로 일본을 조롱하는 사진과 글을 올려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국내 네티즌들은 일본에서 독도 우표 발행을 둘러싸고 먼저 시비를 걸어온데다, 침략 역사를 미화하는 일부 일본인들의 의식이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홍민기/ 서울시 양재동: 사진 한 장만 가지고 단순하게 비교를 해서 누가 보더라도 이건 왜곡된 정보였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다른 네티즌과 함께해서 사이트를 다운시켰습니다.]

어젯(10일)밤부터 서로 상대편 사이트를 마비시키기 위한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박주돈/ 국내 피해 사이트 이사: 접속 속도가 느려지고 게시판 접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밤엔 일본 네티즌들이 한국 사이트를 대규모 공격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지나친 감정 대립이 한.일간의 이해와 협력 기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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