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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짜리 증언 채택

어머니의 피살현장을 목격한 4살짜리 어린이의 진술이 증언으로 채택돼 사건발생 2년만에 살인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과연 4살난 어린이의 증언이 최종판결에까지 영향을 미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유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96년 8월서울 후암동 주택가에서 불이 났습니다.화재 현장에서 28살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김씨의 4살 난 딸은 화상을 입고 구조됐습니다. 모든 게 불에 타 버려수사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이웃에 사는 33살 이모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김씨 딸의 진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김양은 이씨의 인상 착의는 물론집 위치 까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당시 검찰은 4살 바기의 증언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그리고는 담당검사가 3번이나 바뀌었습니다.2년 2개월 만에 경찰은 김양을 다시 불러 보강조사를 거친 뒤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법원도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2년 전 방화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지목했던 김양은 최근 다시 이곳을 찾아사건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해 냈습니다.그러나 이씨의 변호인 측은 어린 애의 말을 어떻게 믿느냐고 반발했습니다.4살바기의 증언이효력이 있을지판단은 법원에 맡겨지게 됐습니다.

SBS 유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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