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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클롭 후임으로 슬롯 감독과 계약

리버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아르네 슬롯 감독 (사진=리버풀 SNS 캡처, 연합뉴스)
▲ 리버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아르네 슬롯 감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의 후임으로 아르네 슬롯(네덜란드)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리버풀은 홈페이지에 "슬롯 감독과 사령탑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공식적으로 6월 1일부터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슬롯 감독은 리버풀의 첫 네덜란드 출신 사령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서 3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리버풀에 합류한다"라며 "그 기간에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두 차례 '에레디비시 올해의 감독'(2021-2022·2022-2023시즌)으로 뽑혔다"고 소개했습니다.

리버풀과 작별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 이 일을 언제까지 계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2023-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깜짝 발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결국 클롭 감독은 20일 울버햄턴과 2023-2024 EPL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대 0 승리를 지휘한 뒤 리버풀과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리버풀에서 EPL 1차례(2019-2020), FA컵 1차례(2021-2022), 리그컵 2차례(2021-2022·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차례(2018-2019) 우승 등 빛나는 업적을 남긴 클롭 감독은 팬들의 힘찬 박수 속에 고별전을 치렀습니다.

EPL 최종전을 마친 리버풀은 곧바로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슬롯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즌 준비에 나섰습니다.

2019-2020시즌 AZ알크마르(네덜란드)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슬롯 감독은 2021-2022시즌부터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아 바로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슬롯 감독은 2022-2023시즌엔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UEFA 유로파리그 8강까지 이끌었습니다.

(사진=리버풀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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