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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삼대' 두 번역가 "어려운 점 많았지만 희열 느껴요"

'철도원 삼대' 두 번역가 "어려운 점 많았지만 희열 느껴요"
▲ '철도원 삼대' 영어로 옮긴 김소라(왼쪽)·배영재 번역가

황석영 작가의 장편소설인 '철도원 삼대'를 함께 영어로 옮긴 김소라, 배영재 번역가는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철도원 삼대'는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꼽히는 부커상의 국제 부문의 최종 후봅니다.

부커상 국제 부문은 특히 작가와 번역가의 노고를 동등하게 인정해 8천만 원 상당의 상금도 균등하게 지급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이 작품의 영어판 'Mater(마스터) 2 다시 10'이 이렇게 큰 주목을 받은 데엔 황석영 작가의 문학적 역량 외에도, 작품 속의 까다로운 우리 말 표현과 복잡한 역사적 문맥 등을 매끄럽고 구체적인 영어로 옮긴 두 번역가의 노력이 있었단 평입니다.

배 번역가가 '철도원 삼대'의 번역을 시작했을 땐 이 작품의 2장까지 이미 김 번역가가 초벌 번역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배 번역가가 이어서 3장부터 11장까지 번역을 진행했고, 김 번역가가 12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다시 번역을 맡았습니다.

이후 서로의 원고를 검토하면서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수정한 뒤 영국 출판사의 편집자와 함께 원고 전체를 교정한 끝에 지난해 5월 영어판이 출간됐습니다.

부커상 낭독회 참석한 황석영 작가와 김소라·배영재 번역가

두 번역가는 현재 황 작가와 함께 초청돼 런던 현지에서 최종후보작 낭독회, 문학 토크 등을 통해 현지 독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모레 새벽,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열릴 부커상 국제 부문 시상식에 이들은 황 작가와 동등한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사진=부커상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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