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명품 가방 전달' 최재영 목사 12시간 조사…"다른 선물도 설명"

<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어젯(13일)밤 늦게까지 12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목사는 명품 가방 외에, 다른 선물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고, 자신은 소상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후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명 목사가 12시간가량 이어진 검찰 조사 끝에 어젯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최 목사는 명품 가방 외에도 김 여사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 전반에 걸친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영/목사 : (명품 가방 외 다른 선물들에 대한 질문은 있었습니까?) 물론입니다. 모든 것, 제가 건네준 선물에 대한 의미, 어떻게 전달했으며 왜 전달했고 그런 걸 다 소상하게 설명했고 질문 조항에 있었습니다. (직접 목격하셨다고 하는 '인사 청탁(의혹)'에 관한 질문도 있었습니까?) 물론입니다.]

다만, 김 여사에게 건넨 선물이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이 있는지 등에 대해선 종전처럼 검찰이 판단할 몫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자신 말고도 김 여사에게 선물을 건넨 사람이 더 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최재영/목사 : 심지어는 한남동 관저로 이사를 가서도 1천만 원 상당 이상의 고급 소나무 분재를….]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역 일체와 원본 영상 등을 요구했지만, 최 목사는 '서울의소리'에서 보도된 것을 빼고는 추가로 제출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다음 주 월요일 최 목사가 몰래 찍은 영상을 보도한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데, 최 목사에 대한 추가 소환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후 김 여사 조사 방식과 범위 등이 본격 검토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승태,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