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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홍수로 도심에 피라냐 출현…"최소 3년 수생태계 파괴"

브라질 홍수로 도심에 피라냐 출현…"최소 3년 수생태계 파괴"
▲ 브라질 홍수피해 지역서 발견된 육식성 민물고기 피라냐

집중호우와 강물 범람으로 3주 가까이 홍수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브라질 남부 도시에 육식성 민물고기인 피라냐까지 출현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오글로부와 G1 등에 따르면 전날 히우그란지두술주(州) 중심 도시인 포르투알레그리 내 침수 지역에서 피라냐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주민들은 도심 주택가에서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피라냐를 봤다는 목격담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했습니다.

관련 동영상과 사진도 공유됐습니다.

포르투알레그리 소방당국은 전날 주민들의 신고를 여러 건 접수했다고 G1은 전했습니다.

포유동물까지 먹을 정도로 왕성한 식성을 가진 피라냐는 북부 아마존강과 남부 파라과이강 등에 서식하는데, 포르투알레그리 도심에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어부들은 "빠르게 번식하는 피라냐는 분명 다른 어류와 갑각류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주변 수생태계가 최소 3년간 파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오글로부는 보도했습니다.

폭우로 침수된 브라질 거리

지난달 29일부터 히우그란지두술을 강타한 폭우와 이에 따른 홍수로 이날 정오 기준 154명이 숨지고 98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습니다.

주택 유실과 침수 등 영향을 받은 전체 피해자 규모는 220만 명입니다.

상제로니모에서는 홍수에 떠밀려온 목재 주택이 다른 집 지붕 위에 얹혀 있는 모습과 아이용 자동차 장난감이 전선에 걸려 있는 장면이 이날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돼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사진=브라질 언론 매체 오글로부 엑스(X·옛 트위터) 캡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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