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으나 신상과 근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판을 가했습니다.
진 교수가 조 장관 비위 논란 국면에서 침묵을 지키다 뒤늦게서야 '정의당이 조 장관 임명 과정에서 보인 태도에 실망했다'는 이유를 들며 탈당계를 제출한 데 대해 공지영이 강한 반감을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공지영은 이어 "실은 고생도 많았던 사람,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면서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논리라는 것이 학자들은 잘 안 쓰는 독설, 단정적 말투, 거만한 가르침, 우리가 그걸 똑똑한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늘 겪는 흔한 슬픔. 이렇게 우리 시대가 명멸한다"고 했습니다.
공지영이 받았다는 책은 진 교수가 이달 초 도서출판 '창비'에서 출간한 '감각의 역사'로 보입니다.
진 교수와 조 장관은 전공은 다르지만, 서울대 82학번 동기로, 1989년 서울사회과학연구소를 결성해 '주체사상비판'을 출간하는 등 막역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합니다.
이 밖에 공지영은 검찰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해 "오늘 압수수색과 짜장면에 상처받은 건 그와 그의 가족뿐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살고자 했던 수많은 국민들 가슴이 짓밟힌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