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레오의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레오가 집에서도 줄에 묶인 채 지내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사진 속 레오는 자유롭게 누워있는 다른 강아지들과는 달리 줄에 묶인 채 누워있는 모습입니다.
레오만 줄을 맨 이유에 대해 강형욱은 "레오가 모든 사사로운 것에 쉽게 놀라고 조급해하는데, 이렇게 줄을 매고 행동을 조절해주는 것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레오를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레오가 오랫동안 쉰다는 것을 모르고 산 것 같다"며 "레오는 기진맥진해서 누워있거나, 급하게 흥분하는 것을 반복하고, 흥분 후에는 다리를 절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오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지난 8년간 경찰견으로서 범죄 수사 업무를 수행하며 늘 주변 환경에 곤두서서 바쁘게 움직이는 게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강형욱은 "목적 견으로 살았던 삶의 흔적이 마음을 아프게도 하지만, 이제라도 옆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레오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줄을 묶고 있다가 풀어줄 땐 출동으로 인지했을 테니 줄이 풀어지면 긴장이 심하겠다",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반려견 쪽에 최고인 강 선생님의 가족이니 큰 안도감이 든다"며 새 삶을 시작한 레오를 응원했습니다.
강형욱과 헤어진 뒤 8년간 부산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에서 경찰견으로 활동한 레오는 최근 은퇴하며 다시 강형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검토=김도균, 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