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하트퍼드셔주 히친의 한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마이크 퍼렐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퍼렐 씨는 '루퍼트'라는 까다로운 환자를 만났습니다. 루퍼트는 십자인대 문제로 다리를 절뚝거려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유독 경계심과 공격성이 강한 탓에 루퍼트는 의사에게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주인 소냐 쉬프 씨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자신의 커다란 쥐 모양의 잠옷을 의사가 직접 입어보라는 겁니다.
의사 퍼렐 씨는 제안에 흔쾌히 동의해 '대형 쥐'로 변신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루퍼트는 으르렁거리는 것을 멈추고 긴장을 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덕분에 같이 산책도 하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 뒤 퍼렐 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넥카라까지 하다니 대단하다", "훌륭한 수의사"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Sonya Schi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