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은 어린이 4명을 5시간가량 납치한 혐의 등으로 44살 장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장씨는 지난 6일 낮 12시 20분쯤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던 유치원생과 초교 저학년생 등 4명의 어린이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납치하고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는 어린이들에게 무거운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고 유인해 자신의 차에 태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장씨는 또 이들 중 3명을 나무 막대기로 30여 차례 때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씨는 사건 당일 오후 5시 20분쯤 어린이들을 학교 근처에 내려주고 달아났으며, 밤 9시 20분쯤 제주시 삼양동 삼양검문소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범행 이유에 대해 입을 닫고 있다"며 "추가 범죄 사실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