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밤에 경기도 고양시에서 도로가 또 갈라졌습니다. 최근에 이미 세 번이나 무너졌던 그 자리인데, 매번 '별일 아니다' 이런 소리만 하지 말고, 제대로 조사를 해야될 것 같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팔트 도로가 길게 갈라졌습니다.
볼펜 하나가 들어갈 만큼 틈이 벌어진 겁니다.
어제 저녁 7시 5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도로에 20m 길이의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도로 옆 업무시설 공사현장 안으로 지하수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주변 지반이 약해진 게 원인으로 보입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 : (새는) 물은 다 잡은 상태고요. (진행하던 공사는) 물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게 지반을 보강하는 공사 거든요.]
지난 2월 이미 이 도로에서는 세 차례나 지반 침하가 일어났습니다.
고양시청 등 당국은 서울에서 일산으로 가는 중앙로 차선 일부를 통제하고 점검을 벌인 결과 지반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전 차량 통행을 재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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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55분쯤 인천 남동구 남동구청 사거리에서 마주 오던 광역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28살 김 모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입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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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8시 50분쯤엔 충북 음성군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나 집 전체를 태우고 1시간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시작된 것 같다"고 집 주인이 진술한 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