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축구팬들은 태국의 패배를 인정할 수 없는 듯 '부정행위' '사기축구'라며 한국을 비난하는 댓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중계 화면을 캡처해 반복해서 보여주며 경기가 불공정했다고 주장하고,
번역기를 돌려 작성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색한 한국어로 한국을 비난했습니다.
악성 댓글 중에는 태극기를 모독하는 심각한 수준의 악성 댓글도 여럿 있었습니다.
'멸한', '한국은 멸망한다'는 뜻의 글씨를 써넣어 태극기를 훼손하는가 하면, 태극기 중간에 손가락 욕을 하는 이미지를 넣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태극기 중간에 배설물을 올려놓고 찍은 사진까지 있었습니다.
아시안게임은 45억 아시아인을 하나로 묶는 축제의 장입니다.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공간에서 상대국을 향해 쏟아낸 매너 없는 말과 행동이 그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팀과 국가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킨다는 걸 정녕 모르는 걸까요?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