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주저할 수 없었다"…달리는 열차 안 '쿵' 쓰러진 남성 살린 승객

[Pick] "주저할 수 없었다"…달리는 열차 안 '쿵' 쓰러진 남성 살린 승객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목포에서 수서로 향하던 고속열차 안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같은 열차에 탑승한 다른 승객이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8일 SR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목포를 출발해 수서로 향하던 SRT 656열차 6호차 통로에서 50대 남성이 나주역을 지난 후 '쿵'하는 소리를 내며 쓰러졌습니다. 

이를 발견한 승객 김성철 씨는 응급상황임을 직감했고, 몇 년 전 소방안전관리사 자격증을 딴 이력을 떠올려 곧장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20여 차례 심폐소생술을 반복한 끝에 쓰러진 승객의 숨이 조금씩 돌아왔습니다. 

곧이어 50대 남성이 쓰러질 당시 비상벨을 눌러 승무원을 찾았던 다른 승객이 현장에 돌아왔고, 열차 객실장은 방송을 통해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고 쓰러진 승객을 간호했습니다.
 
이윽고 현장에는 방송을 들은 6~7명의 의료진이 모였고, 의료진들은 쓰러진 승객이 위급상황을 넘긴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김 씨는 “사람이 쓰러지고 눈에 흰자위만 보이는데 무서웠지만, 그런 고민할 겨를조차 없었다”며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한 경험은 없었지만 주저할 수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