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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전대 늦어질 것"…한동훈 등판설 '솔솔'

<앵커>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예상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 기간이면 총선 패배 책임론에 놓였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가 좀 더 자연스러워진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S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기존에 거론되던 6월 말이나 7월 초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언제라고 못 박기보다는 하여간 그래도 한 달 이상은 늦어지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하는 거죠.]

당헌 당규상 전당대회 준비에 40일 정도가 필요한데 원내대표 선출도 늦어졌고 전당대회 룰 확정 문제도 있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일정이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가 더 자연스러울 거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건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총선 과정에서 보여준 외연 확장 행보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진보 쪽에 있는 분들이 들어오면 우리 지지도 못 받고 진보 쪽의 지지도 떠나버리는 거거든요.]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당내 회의에서도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박명호/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총선백서) TF 최종 페이지에 이번 총선의 책임자 리스트가 있어야 한다. 적어도 (인력)풀이라도 어떤 사람들 때문에, 누구 때문에 어떤 것들 때문에 이런 결과가 빚어졌다.]

정작 당사자인 한 전 위원장은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당권 도전 여부를 놓고 당 안팎의 관심은 여전히 높습니다.

한 전 위원장 팬카페 가입자는 총선 전 약 1만 8천 명에서 현재 4만 3천여 명으로 배 이상 늘었습니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SBS에 "한 전 위원장은 언제든지 준비 중이며 말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표현 방식"이라고 전당대회 등판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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