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당원 · 국민이 나침반…포용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국민의힘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3일) "재창당 수준을 넘어선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위원장은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연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만이 제가 이끄는 비대위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국민이 됐다 할 때까지 쇄신하겠다"며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포용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리·혁신을 구별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따라 주어지는 당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민생·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 관계 설정에 대해선 "당·정·대 관계를 조화롭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비대위 인선을 놓고는 "대개 7∼9인이 우리 전통이었다"며 연령·지역·원 내외·성별 등을 안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머리가 있는 분들을 모셔서 많은 일을 신속히 처리할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임 비대위의 주요 과제인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규칙 개정 문제와 관련해선 "모든 의견을 열린 상태에서 다 모아서 당헌·당규 개정 요건에 맞으면 할 것이고, 그 절차는 공정하고 불편부당하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집단지도체제 전환' 주장을 두고서도 "전대 룰이나 지도체제는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 많은 논의를 거쳐 실제 경험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어떤 의견도 장단점이 있어 당선자·당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5∼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황 지명자는 새누리당 대표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당의 원로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