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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해병 사건' 국방부 전 조사본부장 소환…윗선 압력 여부 조사

<앵커>

공수처가 박경훈 국방부 전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오늘(2일)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이 8명으로 특정한 혐의자가, 국방부 재검토 과정에서 2명으로 준 것에 윗선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 오전 박경훈 국방부 전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두 차례에 걸쳐 조사받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 이어 두 번째 피의자 소환입니다.

[박경훈/국방부 전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 (피혐의자 수 왜 줄였을까요? 재검토 과정에서 (당시) 장관이 특정인을 빼라는 지시를 한 적 있을까요?) …….]

지난해 8월 국방부 조사본부는 군 검찰이 경찰로부터 회수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보고서를 재검토한 뒤 애초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 등 8명이었던 혐의자를 대대장 2명으로 줄여 경찰에 재이첩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 등에게서도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정황이 식별됐지만 일부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혐의를 특정하긴 어렵단 이유였습니다.

공수처는 박 전 직무대리를 상대로 혐의자 수를 축소한 재검토 결과를 내놓는 과정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윗선의 압력이 있었는지 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지난 1월 30일 박 전 직무대리의 집무실을 포함해 국방부 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 윗선의 '외압'을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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