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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여부 결정 임박…네타냐후, 휴전 반대파 달래기?

<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게 우리시간으로 내일(2일) 새벽까지 휴전안에 대한 답을 달라고 했습니다. 미국 국무장관도 이스라엘을 찾아 휴전을 촉구했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 결과와는 상관없이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몰려 있는 라파를 공격하겠다고 재확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개전 이후 일곱 번째 이스라엘을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인질 가족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블링컨은 휴전안을 받아들여 인질들을 석방하라고 하마스를 압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지체할 것도, 변명할 것도 없습니다. 바로 지금이 인질들을 가족들의 품으로 데려올 때입니다.]

하마스는 10주 휴전과 33명의 인질 석방 등이 담긴 휴전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스라엘이 정한 하마스의 답변 시한은 우리 시간 내일 새벽까지입니다.

휴전 협상 타결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성사와 무관하게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를 공격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라파 진입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는 라파에 있는 하마스를 모두 없앨 것입니다.]

네타냐후의 이런 강경 발언은 휴전에 반대하는 연정 내 극우파를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라파 군사작전을 거듭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존 커비/미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우리는 150만 라파 피란민에 대한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진행되는 작전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 밤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라파 작전 반대와 가자지구 인도주의 지원 확대를 위한 담판에 나섭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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