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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크루즈 선박서 홍역 환자 발생…운항 중단하고 백신 접종

브라질의 한 크루즈 선박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운항이 중단됐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MSC 크루제이루스 사 소유 선박에서 전날 홍역 환자 18명이 확인됐다.

이 선박은 곧바로 운항 중단 조처가 내려져 상파울루 주 산투스로 입항했다.

이 선박은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최대 7천명을 태울 수 있으나 이번 운항에서는 5천 명 정도가 탄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승객과 승무원 전원은 물론 산투스 항에 근무하는 인력까지 1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을 마치고 나서 선박 운항을 허용할 예정이다.

상파울루 주 보건국 전염병 센터의 헤지아니 지 파울루 소장은 "홍역이 확산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와 북동부 바이아 주에서 운항하는 크루즈 선박에서도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공식 보고된 전 세계 홍역 발생 건수는 22만9천건으로 2017년보다 배가량 늘었다.

WHO는 보고되는 홍역 발생 건수가 실제 발생 건수의 10분의 1도 안 된다면서 홍역 환자 수는 200만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WHO 캐서린 오브라이언 백신 담당 국장은 "홍역은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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