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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접촉' 활발…한중관계 복원 본격 논의 "분위기 좋다"

<앵커>

시진핑 집권 2기 체제의 시작을 알리는 중국 당 대회가 마무리되면서 한·중 관계 복원을 위한 논의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사드 문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현재 두 나라 사이 물밑접촉이 한창인데 이전보다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첫 소식 먼저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우리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서 원칙적인 합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외교 채널을 통해서 관련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딱 부러지는 합의는 없지만 한중 정상회담과 양국 최대 현안인 사드 문제를 놓고 물밑접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양국 간 분위기가 이전보다 굉장히 좋은 건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문제를 풀고 싶은 중국으로서도 사드 보복 같은 강경 일변도로 나가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여섯 나라 관계가 한·미·일 삼각 공조 대 북·중·러 구도 고착화로 이어지면 중국으로서도 손해라는 걸 모르지 않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관계 복원의 1차 관문은 다음 달 1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될 걸로 보입니다.

포인트는 양국 정상이 또 만나서 사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느냐입니다.

그럴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연내 방중과 시진핑 주석의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이 동시에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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