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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한 미사일 발사 포착…러시아에 위협은 안 돼"

러 "북한 미사일 발사 포착…러시아에 위협은 안 돼"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확인했지만 러시아에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안보 소식통은 "러시아 미사일공격경고시스템이 제때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착해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사일 발사가 러시아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진 않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러시아 상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프란츠 클린체비치는 미국 내 정치 불안정으로 한반도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클린체비치는 "평양이 어떤 설명을 하든 또 다른 미사일 발사는 확실히 근거 있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요소에 해당한다"면서 "북한을 아시아의 미사일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김정은의 발표는 단순히 요란한 성명이 아니며 추가적 행동에 대한 일종의 예고"라고 지적했습니다.

클린체비치는 또 "미국 내에서의 복잡한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어떤 예상치 못한 일도 일어날 수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확신을 위해 '작은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주 유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로 인한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북한 선제타격 등 의외의 행동을 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은 위험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클린체비치는 이어 "러시아가 북한뿐 아니라 미국에 여러 차례 경고했다시피 불장난은 언젠가는 몹시 나쁜 결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 쪽으로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500㎞를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우리 군은 추정하고 있으나 미사일 발사 자체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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