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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국무 대북 강경모드 주장에…"긴장완화 노력해야"

러시아가 미국과 동맹국들의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정책에 반대하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을 방문한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0년간 미국의 대북정책이 실패했으며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며 강경 모드의 새 대북접근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이 그동안 추진해온 접근법이 잘못됐음은 한반도 지역의 긴장이 더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 증명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 국무장관들과 해당 분야 특별대표 등 여러 미국 대표들에게 이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기존 합의들의 맥락에서 국제법에 근거한 국제적 노력을 활성화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이는 러시아의 공개적이고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되 한·미 연합 훈련이나 군비강화 등의 군사적 공세를 자제하고 6자회담과 같은 정치·외교적 해결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기존 러시아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입니다.

자하로바는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 사드의 한국 배치와 관련해 "러시아는 역내 불안정과 긴장 고조에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전통적이고 지속적 입장"이라고 거듭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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