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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패치 운영자 "폭력·살해 협박 받고 있어…피해 예상 못한 무지를 반성"

강남패치 운영자 "폭력·살해 협박 받고 있어…피해 예상 못한 무지를 반성"
‘강남패치’라는 이름으로 100명이 넘는 연예인들과 화류계 종사자들의 사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SNS에 게재해온 운영자 정모 씨(24)가 보복위협을 받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스스로 강남패치 운영자라고 밝힌 A씨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27일 계정폭파로 사라진 이후 등장한 모든 SNS유사계정과 인터넷 사이트와 관련이 없다.”면서 “게시물을 내리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했다는 일화의 당사자 역시 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수달 동안 유명인 폭로 및 저격계정인 가십걸과 강남패치를 운영해온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검거됐다.

가십걸과 강남패치는 화류계 종사자 뿐 아니라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대중적인 유명인들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도 포함하고 있어 순식간에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당시 운영자는 일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고소하라.”등 발언을 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정 씨는 “‘훼손될 명예가 있다면 나를 고소해라’ 발언은 다양한 자의적 해석을 낳았지만 당시 받았던 관심과 지지에 도취되어 오만한 마음으로 실언을 한 것”이라면서 “단지 흥미를 위해서 여과없이 제보내용을 올려 피드 내용의 당사자들에게 갈 피해를 예상치 못했던 무지를 반성한다.”고도 밝혔다.

강남패치 운영자로 불구속 입건된 정 씨는 검거 보도 이후 지속적으로 보복 폭력 및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정 씨는 “실제로 ‘잡아서 죽이겠다’,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겠다’ 등 법적 처벌이 아닌 살해나 폭력 등을 협박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 씨는 “피해자들에 대한 악감정이나 공격, 비난의 의도를 갖고 행한 일이 아니며, 일부 보도된 것처럼 여성혐오가 계정 운영의 의도가 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강남패치 운영자 정 씨를 붙잡아 수사하는 한편 계정 운영에 가담한 혐의로 방송경력을 가진 J씨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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