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삶의 마지막 순간, 스티브 잡스가 남긴 말…가짜였다?

슬라이드 이미지 1
슬라이드 이미지 2
슬라이드 이미지 3
슬라이드 이미지 4
슬라이드 이미지 5
슬라이드 이미지 6
슬라이드 이미지 7
슬라이드 이미지 8
슬라이드 이미지 9
슬라이드 이미지 10
슬라이드 이미지 11
슬라이드 이미지 12
슬라이드 이미지 13
슬라이드 이미지 14


최근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이라며 남긴 글이 SNS에서 뜨겁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돈은 많이 벌어봐야 허무한 것이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가족과 친구들을 소중히 대하라는 내용입니다. 팍팍한 일상 속에서 알려진 잔잔하고 묵직한 그의 마지막 유언은 큰 울림을 전하면서 블로그와 SNS에 퍼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 글이 잡스가 쓴 게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한 온라인 매체는 '글을 쓰는 방식이 생전 스티브 잡스와 판이하게 다르다', '문법적인 오류나 자연스럽게 읽히지 않는 부분이 많다' 며 잡스의 글이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와 관련한 수많은 전기 중 가장 믿을 만 하다는 책인 아이작슨의 전기에도 이와 같은 내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막 퍼 날라지고 있는 이 잡스의 유언은 어디에서 온 걸까요? 그 출처를 찾아봤더니 조금 당황스럽게도 바로 대만의 한 수필집이었습니다. 'Say It Before Its Too Late: The Last Words of New Yorkers(不說,就?來不及了?紐約客的臨終遺言)'입니다. 이 수필집은 작가가 CEO들에게 익명으로 유언이나 격언을 받아서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티브 잡스에 관한 글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바로 해당 수필집의 '포춘 500대 기업 CEO의 소원(世界500强CEO的?奇心愿)'라는 단원에 실려있습니다. 익명으로 처리된 수필집이라 누구의 말인지 알 순 없지만, 누군가가 일부분만 짜깁기를 해서 잡스의 마지막 유언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스티브잡스가 실제로 죽기 전 남긴 유언은 무엇일까요?

"Oh, wow."

바로 '오, 와우'였습니다. 그는 죽음의 문턱을 넘기 바로 몇 시간 전, 아이들과 아내를 차례로 바라본 뒤 연거푸 감탄사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 그렇다고 오해하지마세요! 비록 지금 SNS상에 떠돌고 있는 그의 마지막 유언은 진짜가 아니었지만, 'Stay Hungry, Stay Foolish'등 그가 남긴 다른 수많은 명언들이 IT 업계는 물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사실은 진짜랍니다!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