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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하루살이떼 최악 습격…교통사고까지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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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무더운 여름밤, 하루살이 때문에 성가신 분들 적지 않을 텐데요, 미국에서는 단지 성가신 정도가 아니라 하루살이떼 때문에 사고가 속출하고 통행까지 금지될 정도입니다.

로스앤젤레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사 내용>

[교통국이 출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살이떼 때문에 다리가 너무 미끄럽습니다.]

무전 교신 후, 한 경찰관이 차에서 내리자, 순식간에 벌레떼가 들어옵니다.

차창은 벌레떼로 뒤덮여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하루살이떼입니다.

사고가 속출하자 결국, 다리를 폐쇄했습니다.

[스테판/경찰 : 차를 다시 움직이려 했는데 잘 안돼서 한참 앉아 있었어요. 차 전조등 앞에 하루살이떼가 거의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었죠.]

이곳뿐이 아닙니다.

불빛을 보고 모여든 하루살이떼가 마치 겨울밤 폭설을 연상케 합니다.

오토바이 사고가 세 건이나 잇따라 일어나자 다리 통행을 금지했습니다.

[소방관 : 우리가 도착했을 때 엄청난 하루살이떼의 공격을 받았어요.]

다리뿐만 아니라 빛이 있는 곳은 어디든 하루살이떼의 습격을 피하지 못합니다.

하루살이떼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기상 레이더가 거대한 비구름으로 오인할 정도입니다.

[제니퍼 그레이/CNN 기상리포터 : 메뚜기나 하루살이떼가 매우 커서 때로는 비구름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날이 밝아 죽은 하루살이 떼를 치워도 어두워지면 다시 습격을 받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하루살이떼의 번성은 환경 오염이 줄었다는 청신호이긴 하지만,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통행금지까지 유발하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SBS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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