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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공세에 국산차 비상…'파격 할부' 전쟁

<앵커>

수입차 업체들이 사상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방을 지켜야 하는 국산차 업체들의 발걸음이 바빠졌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는 이달부터 일부 차종을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내놓은 12개월 무이자 할부보다도 파격적인 조건입니다.

[이주훈/현대자동차 차장 : 고객분들이 많이 좋아하시고 더 원하신다고 하면 추가 검토할 의향이 있습니다.]

또 고객이 수입차를 팔고 현대차를 사면 추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할부구매 고객에게 스마트폰 구매 비용을 지원하고 있고, 한국 GM은 아예 일부 차종의 할부구매 고객에게 원금의 1%를 돌려주고 있습니다.

국산차 업체들이 파격적인 판촉을 벌이는 이유는 수입차 업체들의 무서운 성장세 때문입니다.

지난해 국내 전체 매출에서 일부 국산차 업체를 제치는 수입차 업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철벽이라고 불렸던 현대기아차의 내수점유율 70%가 무너진 지도 10개월이 지났습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 격차가 같은 배기량의 경우 2천만 원 이내로 좁혀졌고,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서정훈/소비자 : 국산차는 A/S는 좋은 편이나 안전이나 성능에서 좀 떨어지는 것 같다.]

국산차업계는 갖가지 판촉행사와 더불어 고객 불만을 실시간 확인해 대응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등 내수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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