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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 '독가스 통폭탄'…공포에 질린 아이들

<앵커>

4년 째 내전 중인 시리아엥서 독가스 공격으로 6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 시리아 중부 하마주의 한 마을 위를 날던 헬기가 무언가를 떨어뜨립니다.

독가스 등 화학물질이 담긴 이른바 '통폭탄'입니다.

통폭탄 공격을 받은 주민들의 모습을 시리아 반군이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외상은 없지만 호흡기를 물고 숨을 가쁘게 몰아쉽니다.

어린이들은 공포에 질려 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반군은 정부군의 이번 독가스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시리아 국영 방송 : 반군 '알-누스라'가 벌인 독가스공격으로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반군이 더 많은 공격을 준비하고 있음을 파악했습니다.]

반군은 다마스쿠스 외곽지역에서 지난 1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벌어진 소규모 독가스 공격도 모두 정부군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이 지역에서는 정부군의 공습 이후 사린 가스 중독으로 1천 400명이 숨졌습니다.

참사 직후 UN과 시리아 정부는 시리아 내 화학무기를 2월 5일까지 시리아 밖으로 모두 옮기고, 6월 말까지는 전량 폐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내전 등 시리아 내 치안 악화로, 현재까지 실제 폐기된 화학무기는 전체 1천 200톤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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