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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정우영 "4강 예상팀, '롯데 자이언츠'"…왜?

SBS 스포츠 정우영 캐스터

▷ 한수진/사회자:
이제 프로야구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내일 부터는 바로 시범 경기가 열리는데요. 프로 야구 팬들 벌서부터 몸이 근질근질 할 것 같습니다. 지난 해 유독 FA로 선수 이동이 많았고 올해부터 각 팀마다 외국인 선수도 3명씩 보유할 수 있게 되어서 2014년 프로야구 재미 거리가 많을 거라고 기대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SBS 스포츠 정우영 캐스터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목소리만 듣다가 뵈니까 훤하시네요(웃음). 스튜디오가 아주 밝아졌는데 말이죠. 아니 어디 좋은 곳 다녀오셨다면서요?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네, 가고시마로 들어가서 미야자키 거쳐서 오키나와까지 2주 정도 일본에서 취재를 하고 왔는데요. 사실 일본에 많은 야구팀들이 스프링 캠프를 차려요. 거기서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지금 1군 팀에서 NC다이노스를 제외하고는 전부 일본 남부 쪽에서 스프링 캠프를 차리기 때문에 그곳만 보면 올 시즌의, 프로야구의 내일을 볼 뿐만 아니라 올 시즌을 볼 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2주 동안 오키나와, 미야자키, 가고시마를 거쳐 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신발이 닳도록 돌아다니셨다고, 소문이 자자해요.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웃음)네, 돌아다녔는데요. 사실 제가 이직을 했잖아요. 처음에 가자마자, 다들 프론트에서 저한테, ‘아, 정 부장님 오셨습니까.’, 다들 그러는 거예요. 어? 이상하다, 도대체 왜 그러지. 다른 팀 갔더니 또, ‘정 부장님’ 그래요. 알고 보니까 한 커뮤니티에서 제가 ‘부장 대우를 받으면서 옮겼다.’ 이런 소문이 났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아, 타사에서 우리 SBS 스포츠로.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그런 소문이 났더라고요. 근데 그게 사실 좋은 소문이잖아요. 나쁜 소문은 아니잖아요.

▷ 한수진/사회자:
누리고 오셨군요.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그렇죠. 참 재미있게 있다가 왔습니다.

"올 시즌 SK 김광현 선수 주목…최고의 시즌 예상"

▷ 한수진/사회자:
어때요. 전지훈련 보시니까 눈에 띄는 선수들도 있고 그랬을 것 같은데요.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네, 눈에 띄는 선수들 많았고요. 특히 올 시즌 같은 경우는 김광현 선수를 주목해서 보면 좋지 않을까. SK김광현 선수가 최근 몇 년 간 부상도 있었고 슬럼프도 있었는데 아마도 올 시즌 김광현 선수가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 않을까, 싶어요. 좌완 트로이카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광현 선수였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 리그 진출하고 나서 본인도 자극을 받는 것 같고 여러 가지가 참 많이 달라져서 완벽한 상태로 한 시즌을 준비하는 김광현 선수의 모습을 올 시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아, 그만큼 좋아졌군요. 그리고요. 올해부터는 외국인 선수들도 많이 온다면서요? 3명씩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고요.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네. 지난 시즌에 1군에 진입한 NC는 4명의 선수를 쓸 수 있고요. 나머지 팀들은 3명씩을 보유하고 2명을 출전시킬 수 있는데 여기서 재미있는 것이 3명을 전원 같은 포지션으로 쓸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동안은 통상적으로 2명 모두 투수를 외국인 선수로 선발했는데 이제는 1명을 꼭 타자로 뽑아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된 거죠. 그러니까 과거에 한 40개 정도의 홈런을 때려냈던 거포 외국인 선수를 그리워하는 그런 모습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 외국인 타자들이 많이 들어왔지만, 그런데 아마 과거에 스미스 선수나 로마이어 선수처럼 4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선수는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았어요.

▷ 한수진/사회자:
휙휙 날라 가서, 우리 정우영 캐스터께서 “야수 정지!” 해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외국인 선수 기량도 좀 돌아보셨을 것 아니에요. 그렇게 확 눈에 띄는 선수는 없었나보죠?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물론 확 눈에 띄는 선수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 명 꼽는다면?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딱 한명이 바로 “루크 스캇” 역시 SK선수인데요. 이 선수가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 리그에서 뛰던 선수에요. 지난 시즌에 템파베이에서 275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뛰던 선수인데 올 시즌 SK와 30만 달러에 계약을 했습니다. 우린 이걸 믿어야 해요. 근데 어쨌든 루크 스캇 선수가 상당히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경건해요. 굉장히 경건하고, 연습 경기 끝나고 배트를 손질하는데 마치 기도하는 듯한 그런 자세로 배트를 손질하고 있고.

▷ 한수진/사회자:
야구가 신앙이군요(웃음).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그렇죠. 본인의 타격관이 확실하고, SK의 많은 선수들과 자신의 타격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또 몸 관리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봤어요. 이 선수의 합류가 SK에 전체적으로 좋은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지금 보면 각 팀마다 크게 플러스-마이너스 된 전력들이 있잖아요. 굵직한 것 몇 개만 뽑아 주신다면요.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일단은 가장 큰 플러스는 역시 롯데였어요.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투수. 좌완 에이스 투수이죠. 장원준 선수가 전역을 했는데 이 선수는 한 시즌 10승 이상을 안정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투수이다 보니까 롯데 자이언츠의 4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10승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들이 짜여지게 되었거든요.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 것이, 지난 시즌과 올 시즌 같은 경우 9구단 체제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4명의 선발만 갖추어지면 한 시즌을 제대로 돌릴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선발진에 상당한 우위를 가질 수 있고 그리고 역시 큰 플러스 요인이 두산 베어스에서 FA로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한 최준석 선수. 사실 지난 해 롯데 자이언츠의 가장 큰 고민이 4번 타자가 없다는 점이었는데 이 점이 한 번에 해결되면서 특히, 투수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커졌습니다. ‘올 시즌은 쳐줄 선수가 생겼다.’ 아마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삼성 하면 만년 우승 후보로 꼽히기는 하는데 말이죠. 오승환 선수 해외가고 배영섭 선수 군 입대 했는데 타격이 좀 있을까요?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류중일 감독은 저희가, 저는 마지막 날에 삼성 한 번 더 보고 왔는데 마지막 날까지 한숨을 쉬더라고요. 아무래도 오승환 선수의 공백은 분명히 있습니다. 오승환 선수의 자리를 안지만 선수가 채우는데 그러다보니까 안지만 선수의 자리가 비는 거예요. 안지만 선수가 그 동안 8회를 맡고 오승환 선수가 9회를 맡았는데, 8회를 맡아줄 우완 투수가 없다는 점이 류중일 감독을 좀 찌푸리게 만들었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지금 말씀해주신 배영섭 선수가 어찌 보자면 류중일 감독의 신데렐라였거든요. 류중일 감독의 신데렐라로서 통합 우승 3연패를 거의 이끈, 선두 타자 역할로서 이끌었던 선수인데 이 선수가 또 입대를 하면서 거기에 발맞추어 돌아와야 할 이영욱 선수가 있는데 이영욱 선수가 배영섭 선수 이전까지 1번 타자 역할을 했는데 이 선수가 다쳤어요. 그래서 캠프를 정확하게 처음부터 훈련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죠. 그래서 1번의 공백도 조금은 느껴지지 않나,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삼성도 고민을 하는군요. 이제 감독들 이야기도 해봐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작년에 돌풍의 감독 하면 김기태 LG감독, 염경엽 넥센 감독 아니겠어요. 고등학교 동기동창이라면서요, 이 두 분이요.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이 두 분이, LG와 넥센이 리그 대표 서울 라이벌이거든요. 그런데 이 두 분이 또 동기동창이다 보니까 LG와 넥센이 맞붙었을 때 동창회까지 하고, 시즌 중에 그런 일도 있었어요. 정말 애매했어요. 경기 끝나고 나서 동창회도 했다, 이런 이야기도 들었고 그런데, 이 두 분이 글쎄요. LG트윈스 같은 경우에는 올 시즌 약간 컨셉이 다릅니다. 자율야구를 선언했거든요. 올 시즌 그래서 LG는 상당히 자유분방한 분위기도 있었는데 고참 선수들이 그 점을 확실하게 다잡아주고 있는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요. 넥센 히어로즈는 사실, 오키나와에 보통 각 팀들이 연습 구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넥센은 연습구장이 없어요. 넥센 같은 경우는 각 구장들을 돌아다니면서 연습경기만 치루거든요. 그런데 오키나와에서 가장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린 팀이 넥센이어서 거의 오키나와에서 간판 깨기. 일본에서 무도가들이 도장깨기 하는 것처럼 각 팀을 전부 돌아다니면서 이기면서 돌아다니고 있어요, 넥센이.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넥센이 보여주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올해도 심상치 않네요. 이번 시즌에서도 기대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요. 올해 추억의 무등 야구장 사라지잖아요. 물론 더 좋은 구장이 생긴다고 하지만, 우리 특히 정우영 캐스터께서는 기분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제가 또 공교롭게 무등 경기장 야구장에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를 제가 중계를 했어요. 그 때 클로징 멘트로, ‘이 세상의 모든 작별인사를 이 무등 야구장에 바칩니다.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이렇게 클로징 멘트를 했었는데.

▷ 한수진/사회자:
거의 뭐 울면서 하셨네요(웃음).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웃음)아마 올 시즌에 제가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의 개막 경기를 맡게 된다면, 개막 2연전을 마치고 그 다음 주중 3연전부터 광주 챔피언스 필드가 개막을 하거든요. 만약 그 경기를 SBS스포츠가 중계방송을 하게 된다면 저는 세상의 모든 환영인사를 챔피언스 필드에 바쳐야겠죠.

▷ 한수진/사회자:
새로운 출발이니까요. 야구 중계할 때 1년마다 새로운 표현 5개씩 고민하신다면서요. 해마다 잘 지키고 계신 건가요?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네, 열심히 지키고 있고요. 지난해에도 5개 정도는 그래도 괜찮은 표현이 나온 것 같은데 그 중에 망한 표현도 있어요. 올 시즌도 다양한 준비를 했고 특히 지난해에 이승철 씨 콘서트를 보러 갔다가 감동을 해서 홈런 멘트를 뭔가 거기서 모티브를 받은 홈런 멘트를 올 시즌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기대를 해봐야겠습니다. 자, 4강 팀. 이름만, 시간이 없으니 간단히 예상해주세요.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확실하게 딱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모호해서요. 일단은 한 팀만 꼽아드릴게요. 롯데 자이언츠는 4강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점.

▷ 한수진/사회자:
아, 소심하다. 하나만 하시면(웃음).

▶ 정우영 캐스터 / SBS 스포츠:
(웃음)딱 하나만.

▷ 한수진/사회자:
이순철 해설위원과 함께 SBS 스포츠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셨는데 좋은 중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SBS 스포츠 정우영 캐스터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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